LG유플러스가 크립토랩과 협력해 공공과 금융, 생체인증, 5세대(5G) 유무선 통신망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내년부터 PQC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PQC는 양자컴퓨터로 푸는 데 수십억 년 이상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으로 향후 상용화될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며,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 가능한 장점이 있는 기술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윤주기자
크립토랩은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인 천정희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양자내성암호와 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천 교수는 격자암호기술을 토대로 하는 안전한 수학 알고리즘을 확보해 현재 컴퓨터 수준으로 해독하기에 최대 1천조 년이 걸리는 양자내성암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암호인증을 받고, 정부와 협의한 후 이르면 내년부터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수요가 있는 부분부터 시작한 뒤 민간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개인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디지털 역학조사 도입을 추진합니다.
26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개인이 자기 동선과 확진자 동선이 겹쳤는지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방식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천정희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인 ‘코동이(코로나 동선 안심이)’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동이 개발자인 천 교수는 지난 3일 개최된 ‘지속 가능한 K방역 2.0 준비 국회 간담회’에서 코동이 앱에 대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신속한 디지털 방역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역학조사관들의 업무를 줄일 수 있고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