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난 29일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동형암호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에서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한 차세대 암호 기술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유출 및 부적절한 데이터 활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천정희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 겸 크립토랩 대표는 “국민은행이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없는 개인화된 인공지능 서비스 연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동화를 기반으로 제조 전 과정에서 생긴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마트공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혁신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스마트공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기업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스마트공장 전환에 앞서 있는 반면,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뒤처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서울대 공동 연구진이 동형암호 기술을 이용해 중소기업이 기술 유출 걱정 없이 데이터를 외부에 보내거나 공유한 뒤 이를 암호화된 상태로 분석해 기기의 안전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제조 분야 국제학술지 ‘제조시스템저널(Journal of Manufacturing Systems)’ 19일자에 발표했습니다.